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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산 등반의 의미
작성자: 박 영수 조회수: 7766 등록일: 2009-02-03 오전 1:30:36




고산 등반의 의미 | 산악 자료실
2009.01.16 20:43
권대규(richtrader)






고산 등반의 의미



고산등반의 죽음의 지대라는 극한 영역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행위이다.

이른바 죽음의 지대라고 불리는 7500미터 이상의 지대에서 고산등반가는 어떤 신체적, 정신적 체험을

하는지, 어떤 인식의 변화를 겪는지, 그럼 점에서 볼때 고산등반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보통 해발고도 7500미터 이상의 험난한 죽음의 지대는 희박한 공기와 극한의 기상, 험준한 지형과 변화

무쌍한 자연현상이 결합되어 있는 혹독한 환경이다. 인간의 의지만으로 올라갈 수 없는 곳이다.

고산등반가들은 그곳을 죽음의 지대, 신들의 영역이라 부른다. 그곳에서 무엇을 경험하는가?

인간의 신체와 정신적 한계를 경험한다. 혹독한 물리적 환경으로 인해 인체는 고소증과 탈수, 추위와 허기

를 겪게 된다. 신체와 정신적 한계를 넘나들며서 초인적으로 오르다보면 죽음의 유혹과 공포, 지옥같은 고통과

이성의 한계를 오가며 신비한 세계를 경험하며 죽음의 문턱을 넘나든다.



고산등반가는 그곳에서 죽음과 맞서는 과정에서 무엇을 깨닫는가?



첫째, 자가의 신체와 심리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자아를 재발견하게 된다. 극한 상황을 극복한 후에 자아성취감과

자신감, 행복감을 느끼고 존재가치를 깨닫고 인내심을 기른다. 자연과 내가 둘이 아니라는 생각, 인간의 유한성과

불완전성, 미약함을 자각하고 오랜 수행을 한 종교인 같은 기품을 가지게 된다.



둘째,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한다. 몰입 체험을 통해 얻는 것은 존재 가치를 느낀다. 목숨을 걸고 하기 때문에 몰입

의 강도가 더욱 깊어 절정의 경험을 통해 무아지경, 해탈이나 열반까지 경험했다고 말한다.



셋째, 삶과 죽음의 경계가 종잇장 차이인 것을 깨닫고 세상을 보는 인식이 확장된다.

죽음의 경계를 경험한 이들에게 삶과 세상을 향해 더 긍정적인 마음이 열린다.



넷째, 자신이 겪었던 고난과 시련에 비례해서 긍정적인 자아관, 인생관, 세계관을 가지게 된다.

전에 안보이던 세상의 낮은 곳을 보고, 세상을 향해 따뜻한 손길을 내민다.

그들은 높은 산에서 내려와 인생의 산을 오른다. 정직하게(by fair means)와 고도보다는 태도'라는

말을 철학으로 삼아 정당하고 정직하게 살아간다.



고산등반은 체육활동으로서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극단적인 체육활동으로 전인(全人)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등반가들은 오늘도 더 어렵고 험한 길을 찾아 길을 떠난다.

8000미터 정상까지 가는 길은 멀다 그 길은 인간의 한계와 고독과의 싸움이며 그것은 인생의 길인

동시에 죽음의 길이기도 하다. 또한 자기 자신에게 가는 길이다. 참다운 자기를 찾게 되고 그 길에서

자신이 다시 태어나기도 한다.



매스너는 그 길에서 열반을 깨달았다. 그에게 등반은 높은 의식 세계에 대한 탐구이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보나티에게 등반은 자기인식에 이르는 길이며 성장하고 부활하는 수단이었다.

훌륭한 산악인이 되기 위한 자질은 훌륭한 인간이 되기 위한 자질과 같다.

고산등반은 짧고 집중적인 시간에 인간 감정의 극한들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며, 커다란 위험에

직면하여 두려움을 경험하며 자아를 발견하며 삶의 자세를 변하게 한다.



고산등반은 극한의 사색이며 훌륭한 자기 수행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예지 쿠쿠츠카가 "긴 세월을 평범하게 살며 얻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저 높은데서 한 달 사이에

체험한다"고 말했지만 요즘 에베레스트에서 처럼 대규모의 물량 공세와 셀파의 도움 속에서는 진정한

내적 체험을 하기가 어럽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등반은 어떠한 것인지?, 해답은 스스로에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등반위원회 기록








[출처] 고산 등반의 의미 (경희대학교산악회) |작성자 권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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